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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골든파인클럽 후기 – 혼자 가도 재밌는 로컬 명소

오늘은 어디로? 2025. 4. 14. 13:32

 

다낭에서 혼자 여행을 하다 보면 밤 시간이 고민될 때가 있습니다. 저녁 먹고 나서 어디를 가야 할지, 분위기를 즐기고 싶은데 외롭진 않을지. 그런 고민을 하다가 한밤중에 들른 한 클럽에서 완전히 다른 다낭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한강 앞에 위치해 있어서 찾기 너무 쉬웠습니다. 시내 중심에서 가까운 데다, 그랩을 부르면 기사님들이 바로 알아들어요. 현지인 친구에게 물어보니 "거긴 다 알지"라며 단번에 추천하더군요. 그 말대로 정말 다낭에서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곳이었어요.

 

 

 

 

 

입장할 때는 사실 조금 망설였어요. 혼자 클럽에 들어가는 게 처음이었거든요. 그런데 들어서자마자 걱정이 사라졌습니다. 다양한 나라 사람들이 어우러져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저처럼 혼자 온 사람도 꽤 있었거든요. 혼자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음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DJ가 분위기를 띄우기 시작하자 클럽 안은 열기로 가득 찼습니다. 무엇보다 이곳은 그냥 음악만 나오는 곳이 아니라, 공연이 정말 화려합니다. 조명, 댄서들의 움직임, 테마에 맞춘 연출까지 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혼자 술 한잔 들고 구경만 해도 돈이 아깝지 않다고 느낄 정도였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중앙에 있는 댄스 스테이지였습니다. 무대처럼 살짝 높게 설치된 공간이 있어서 누구나 자유롭게 올라갈 수 있었는데, 용기 있는 사람들이 올라가서 춤을 추기 시작하면 전체 분위기가 한층 더 끌어올려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분위기에 끌려 저도 결국 올라가게 되었고, 생각보다 즐겁고 자유로운 순간이었습니다.

 

 

 

 

 

DJ는 요즘 유행하는 곡과 레트로 감성 힙합까지 적절히 믹스해주며 분위기를 아주 잘 조절했습니다. 곡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테마가 시작되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질릴 틈이 없었어요. 음악 하나만 놓고 봐도 이곳의 수준은 분명히 높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점은, 직원들이 전혀 강압적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보통 클럽에 가면 비싼 술을 사라고 부담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오히려 내가 원하는 메뉴를 편하게 고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분위기였어요. 웃으면서 응대해주고, 필요할 때만 조용히 다가와주는 서비스가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가격도 합리적이었습니다. 맥주 한 병에 50,000동 내외, 칵테일도 100,000동 전후 수준이니 부담 없이 몇 잔 마실 수 있어요. 저렴한 건 아니지만, 이 정도 분위기와 공연을 포함하면 오히려 저렴하다고 느껴질 정도의 만족감이 있었습니다.

흥미로운 건, 이 클럽은 코로나 전에는 힐튼 호텔 옆에 있던 작은 바에서 시작했다는 사실입니다. 그 당시에도 새벽 4시까지 영업하면서 현지인과 외국인 모두가 모여 자유롭게 파티를 즐기던 곳이었다고 해요. 그 스탠딩 테이블과 길거리 파티 분위기는 지금도 여전히 살아있고, 오히려 규모와 퀄리티가 더 업그레이드된 느낌이었어요.

 

 

 

 

 

특히 매주 바뀌는 이벤트 테마가 이 클럽을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였습니다. 테마에 맞게 직원들과 댄서들이 복장을 맞춰 등장하고, 전체 분위기를 새롭게 꾸며줘요. 이번에 제가 갔을 때는 ‘사파리 나잇’이었는데, 클럽 전체가 정글처럼 꾸며져 있었고, 덕분에 완전히 다른 세상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예약을 원한다면 헐크라는 별명을 가진 관리자에게 미리 연락하면 친절하게 자리를 잡아주고 서비스도 넉넉하게 챙겨줍니다. 저도 사전에 연락해서 좋은 자리를 안내받았고, 덕분에 더 여유 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마무리하며

 

혼자서도 망설임 없이 들어갈 수 있고, 부담 없이 술 한잔 즐기며 제대로 된 공연과 음악을 만끽할 수 있는 클럽. 다낭에서 이런 클럽을 찾기란 쉽지 않은데, 이곳은 모든 기준에서 확실히 합격점을 줄 수 있었습니다.

다낭에서 혼자 여행 중이시거나, 특별한 밤을 보내고 싶은 분이 있다면 꼭 한 번 들러보세요. 처음에는 망설여도, 나올 때쯤이면 아마 같은 생각을 하게 되실 겁니다. “혼자였지만, 전혀 외롭지 않았다.”

 

 

 


다낭 한강 앞 "New Golden Pine Pub 골든파인"
Kakaotalk id: GoldenPineGH
📍325 Đ. Trần Hưng Đạo, An Hải Bắc, Sơn Trà, Đà Nẵng
https://maps.app.goo.gl/et4a2DDt7ZGHurVP6

 

New Golden Pine Pub · 325 Đ. Trần Hưng Đạo, An Hải Bắc, Sơn Trà, Đà Nẵng 590000 베트남

★★★★☆ · 나이트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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