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다낭은 낮에는 해변에서 여유롭게 즐기다가, 밤이 되면 완전히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도시다. 특히 여행자들에게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건 바로 다낭의 밤문화다. 화려한 조명 아래 현지 감성과 국제적인 분위기가 뒤섞인 클럽들은, 여행의 마지막 밤을 잊지 못할 추억으로 만들어준다.

내가 다낭에서 방문했던 클럽 중 하나는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 위치는 한강 앞에 자리하고 있어 찾기가 매우 쉬웠고, 근처 명소들과도 가까워서 이동하기에 부담이 없었다. 현지 친구에게 물어보니 다낭에서는 이미 꽤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그랩을 부르면 기사들도 금방 알아듣고 정확히 데려다줬다.

클럽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분위기가 남달랐다. 단순히 음악을 틀고 술을 마시는 공간이 아니라, 진짜 공연을 보는 듯한 화려한 무대가 펼쳐졌다. 조명, 레이저 쇼, 그리고 퍼포먼스를 펼치는 댄서들까지 완벽한 조합이었다. 혼자서 갔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어색하지 않았고, 오히려 이런 멋진 공간을 경험하지 않았다면 후회했을 것 같다.

이곳은 다낭 로컬들 사이에서도 꽤 인기 있는 장소라고 한다. 흔히 말하는 ‘인싸’들이 주말마다 몰리는 핫한 클럽이다. 게다가 외국인 방문객들도 많아서, 베트남 클럽이지만 글로벌한 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 다양한 언어가 오가고, 서로 낯설지만 흥겨운 리듬에 몸을 맡기다 보면 어느새 경계가 사라지는 듯한 느낌이다.

가격대는 다른 클럽들과 비슷한 편이었지만, 워낙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오히려 저렴하다고 느껴졌다. 억지로 고가의 술을 권하는 분위기도 없고, 원하는 음료만 시켜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만족스러웠다. 서빙을 맡은 직원들도 친절해서, 혼자 방문했을 때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무대 중심에는 덴스 스테이지가 있는데, 이곳이 정말 인상 깊었다. 올라가면 조명이 집중되며 순간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평소 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무대에 꼭 한 번 올라가보는 걸 추천한다. 뻘쭘할 틈도 없이 음악에 빠져들게 된다.
음악은 트렌디하면서도 센스가 넘쳤다. DJ가 요즘 유행하는 곡과 과거의 힙한 노래들을 적절히 섞어 틀어줘서, 음악 흐름이 끊기지 않고 계속 이어졌다. 특히 EDM과 힙합 중심의 선곡이 인상 깊었고, 순간순간 분위기를 바꾸는 타이밍도 아주 탁월했다. 이런 점은 진짜 노련한 DJ가 있다는 걸 느낄 수 있게 해준다.
클럽의 역사도 재미있다. 예전에는 힐튼 호텔 옆에서 작은 바로 시작했다고 하는데, 그 당시부터 유일하게 새벽 4시까지 운영하는 곳으로 유명했다고 한다. 길거리엔 스탠딩 테이블이 배치돼 있었고, 거리에서 자유롭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 덕분에 외국의 스트리트 파티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그때의 감성은 지금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듯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매주 열리는 테마 이벤트였다. 각종 파티 테마에 맞춰서 인테리어와 공연, 댄서들의 복장까지 완벽하게 준비된 곳이었다. 단순한 장식 수준이 아니라, 진짜 그 테마 안으로 들어온 것처럼 몰입감을 느끼게 해줬다. 매번 새로운 이벤트가 열릴 때마다 그날을 기다리게 되는 그런 장소다.
그리고 한 가지 꿀팁! 미리 연락해서 예약을 잡으면 좋은 자리로 안내받을 수 있다. 클럽 관계자 중 한 명이 워낙 친절하고, 예약한 고객을 잘 챙겨주는 걸로 유명하다. 서비스도 푸짐하게 주고, 여러모로 신경 써줘서 다낭에 다시 가게 된다면 또 찾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다낭 한강 앞 "New Golden Pine Pub 골든파인"
Kakaotalk id: GoldenPineGH
📍325 Đ. Trần Hưng Đạo, An Hải Bắc, Sơn Trà, Đà Nẵng
https://maps.app.goo.gl/et4a2DDt7ZGHurVP6
New Golden Pine Pub · 325 Đ. Trần Hưng Đạo, An Hải Bắc, Sơn Trà, Đà Nẵng 590000 베트남
★★★★☆ · 나이트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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