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 있어요. 바다를 보고 여유롭게 산책한 후, 조용한 동네 골목에서 작은 가게 하나 발견했을 때. 나트랑에서 그런 순간을 만났고, 그 공간이 저에게는 작지만 꽤 오래 기억될 힐링 스팟이 되었어요.
그 가게는 겉보기엔 소박했지만, 안에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자연의 향기, 따뜻한 조명, 그리고 정돈된 선반 위에 놓인 수제 제품들. 딱 봐도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게 느껴졌어요. 사장님께 들은 이야기로는, 모든 제품이 유기농 재료와 천연 성분으로만 만들어졌고, 아이를 키우면서 시작하게 된 브랜드라고 해요.
특히 눈에 띈 건 비누였어요. 일반적인 공산품이 아니라, 콜드 프로세스 방식으로 직접 손으로 만든 수제 비누들. 피부가 민감한 분들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아기 피부에도 문제 없을 정도의 순한 성분이라니, 이미 마음이 끌릴 수밖에요.
전 부모님 선물로 침향나무 비누를 샀어요. 여행 끝나고 집에 도착해 선물 드렸는데, 어머님이 “향이 너무 좋다”며 욕실이 호텔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아버님도 평소엔 아무 반응 없으신데 “이거 좋은데?” 한마디 하셨어요. 그걸로 저는 100점 받은 기분이었어요.
비누 외에도 천연 향수, 향초, 아로마 오일 등 향기로운 제품들이 가득했어요. 특히 향수는 자연 오일만을 사용해 만들어졌다고 해요.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이다 보니 성분이 제일 중요한데, 이 향수는 자극 없이 부드럽고 오히려 피부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고 해서 신뢰가 갔어요.
그리고 작은 병에 담긴 아로마 오일 롤온은 여행 중에도 매일 꺼내서 썼던 아이템이에요. 손목에 살짝 바르면 스트레스가 사르르 녹는 느낌. 친구 선물로도 너무 좋은 구성이라 몇 개 더 샀어요. 디자인도 예쁘고, 향도 부담스럽지 않아서 누구나 좋아할 것 같아요.
조용히 향을 음미하며 쇼핑하다가, 직원분이 “2호점은 차도 마실 수 있어요”라고 하셔서 바로 이동했어요. 차 종류도 정말 다양했는데, 침향차는 진심 강추예요. 향 자체가 너무 은은하고 마음까지 편안해지는 느낌이었어요.
한 가지 더 좋았던 점은, 제품 구성을 세트로 고를 수 있도록 준비해주신 친절함이에요. 반개로 자른 비누들을 다양하게 조합해서 나만의 박스를 만들 수 있었고, 고민되면 추천도 바로 해주시더라고요. 직원분들이 진짜 하나같이 너무 친절해서 기분 좋게 쇼핑할 수 있었어요.
나트랑 여행 중 바다만큼이나 기억에 남는 쇼핑 공간, 그날의 향기와 온기가 여전히 생각나서 글로 남겨보고 싶었어요. 누구에게나 의미 있게 다가갈 수 있는 선물, 감성을 가득 담은 그 공간. 혹시 나트랑에서 힐링 쇼핑을 원하신다면, 이곳은 진심으로 추천드리고 싶어요. 선물이 아니라, 마음을 담은 기억을 하나 사오는 느낌이었답니다.
📍 줄리스
130 Bạch Đằng, Tân Lập, Nha Trang, Khánh Hòa 650000, Vietnam
https://maps.app.goo.gl/oSzPrHpt1LEsFLuDA
103 Đ. Hồng Bàng, Tân Lập, Nha Trang, Khánh Hòa 650000, Vietnam
https://maps.app.goo.gl/RWfPiHVHxPfMSFH7A
줄리스샵 Juli's shop & Tea House · 103 Đ. Hồng Bàng, Tân Lập, Nha Trang, Khánh Hòa 650000 베트남
★★★★★ · 차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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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앤줄리 줄리스 Juli's · 130 Bạch Đằng, Tân Lập, Nha Trang, Khánh Hòa 650000 베트남
★★★★★ · 기념품 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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